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19일 군산 청소년 자치교육시설 '자몽'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자몽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자몽'에 대해 최근 5년간 운영 실태 전반을 조사한 결과, 세출예산 부당 집행, 강사수당 과다 지급, 부적정한 대출 사업, 물품 관리 소홀 등에서 문제점을 확인했다.
학생을 위한 간식비를 단순 방문자에게 제공하거나, 청년강사·마을교사 식사비로 사용하는 등 목적 외 사용이 다수 적발된 것.
실제, 대리 서명된 등록부를 첨부해 식비나 간식비로 집행하는 등 모두 2,700여만 원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강사수당 지급 과정에서 강의시간 기록 누락이나 과다 산출 사례도 있었다.
또한 운영 계획의 부실, 만족도 조사 미실시, 예산 공개 부재 등 전반적인 관리 소홀도 드러났다.
특히 '자몽' 의 운영과 감사 논란을 두고 일부 단체가 주장한 보복·표적수사라는 지적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 감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