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새만금 신공항 정상 추진 '전력'… 항소 등 적극 대응 예고

서울행정법원의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판결이 전북발전을 바라는 많은 도민의 우려와 함께 지역에 큰 파장을 던진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공항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김철태 전북자치도 대변인은 12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새만금 공항 관련 향후 대응 계획을 소상히 밝히는 한편, 15~19일 전북자치도의 주요 행사와 추진 일정을 상세히 공개하며 열린 행정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 대변인은 최근 새만금 국제공항 1심 판결에 대해 김관영 도지사가 국토교통부 장관과 직접 통화하여, 판결에 즉시 항소하고 공항 사업을 반드시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판결이 국토부와 전북 모두에게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는 당혹감을 표하며, 향후 대응 계획과 일정을 조속히 정리하여 이른 시일 내에 별도 브리핑을 통해 상세 내용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소송의 당사자는 국토부였지만, 전북도 또한 사업 추진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소송에 '보조참가'하는 방안까지 적극 검토 중임을 시사하며, 새만금 공항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변인은 새만금 공항 현안 외에도, 다음 주 전북도가 도민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15일에는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일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릴 '청년 축제'에 청년단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하여 홍보활동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이 축제는 플리마켓, 다양한 체험 행사, 청년 정책 토크 콘서트 등으로 꾸며져 젊은 청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에는 복지여성보건국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북도의 새 정부 국정과제 추진 상황 및 계획이 공개되며, 도청 회의실에서는 11시부터 전북도-민주당 예산 정책 협의회가 열려 지역 발전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17일에는 올림픽 유치 추진단의 정례 브리핑이 예고되어 있으며, 오후 1시에는 전주대학교 스타센터에서 '일자리 페스티벌'이 개최되어 구직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18일 오전에는 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자활 어울 한마당'이 열려 이웃 간의 화합을 다지고, 건설국 정례 브리핑에서는 대광법 관련 추진 상황이 설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 특장차 산업 박람회'도 열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19일 오후 2시에는 도청 내 공연장에서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가 열려 치매 예방과 인식 개선에 기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도청 서편 광장에서 열리는 '생생마을 한가위 큰 장터' 개장식도 오후 4시에 진행된다.

20일에는 전북자치도 보육인 한마음 대회가 열러 보육 교직원의 사기진작과 자긍심 고취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도는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 종합계획 수립 전략회의 ▲달빛 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 촉구 결의대회 ▲글로벌 동물 헬스케어 포럼 ▲전북과 강원특별자치도 특례 발굴 공동 연구 중간보고회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김관영 도지사는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 선수권 대회에 직접 참관하며 스포츠 외교 활동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이처럼 광범위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도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전북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