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하 김 청장)이 4일 전북특별자치도 기자들을 대상으로 '새만금 재생에너지 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새만금이 단순한 개발 지역을 넘어 재생에너지 확산과 'REal RE100(진정한 RE100)' 실현의 전진 기지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비전을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7월 취임한 김 청장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발맞춰 새만금의 핵심 과제인 '새만금 재생에너지 허브 조성'과 '새만금 RE100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한 첫 행보다.
이날 김의겸 청장은 기자단 앞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과 △새만금 RE100 산단 준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새만금의 에너지 대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는 새만금 개발의 새로운 동력으로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청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계획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이다. 김 청장은 "사업자 선정이 이미 완료되어 그간의 사업 지연 우려가 해소된 수상태양광 1단계(1.2GW) 사업을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HVDC, 고압직류송전) 사업과 연계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서해안에 구축될 대규모 전력 송전망을 활용하여 생산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1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는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재생에너지 생산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 청장은 수상태양광 2단계(0.9GW) 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2단계 사업은 조속한 계획 수립을 통해 2030년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특히 "새만금 RE100 기업들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는 RE100을 선언한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새만금이 RE100 투자 유치에 최적화된 산업단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기업 입장에서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운영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순히 태양광 발전만을 넘어선 포괄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 김 청장은 "새만금 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포함하여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신규 조력 발전, 추가 태양광 발전, 그리고 해상풍력 발전 등 다양한 형태의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새만금이 특정 에너지원에 국한되지 않고, 입지적 특성을 살려 해양에너지와 풍력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원을 개발함으로써 에너지 다각화를 이루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시도는 새만금을 명실상부한 친환경 에너지 종합 단지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김의겸 청장의 발표는 새만금이 국가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선도하고, RE100 시대를 맞아 기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새만금이 펼쳐나갈 에너지 대전환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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