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 라디오 다큐멘터리 '슈퍼노바 김명곤 : 사운드 혁명 4부작'이 지난 3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제5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지역 라디오 다큐멘터리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며 전북 대중문화의 저력을 알렸다. 

이번 수상은 JTV 창사 이래 첫 한국방송대상 수상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방송대상에서 작품상을 거머쥔 <슈퍼노바 김명곤>은 지난 2024년 12월 1일 방영된 작품으로, 전북 출신의 전설적인 음악인 故 김명곤(1952~2001)의 삶과 음악적 업적을 심도 있게 조명했다. 연출은 송의성 PD가, 극본은 김세미 작가가 맡았다.

故 김명곤은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계를 이끈 거장으로, '가요톱10' 1위 곡을 다수 배출하며 '미다스의 손'이라 불렸다. 작곡, 편곡, 연주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생전 1,300여 곡을 남겼으며, 이는 오늘날 K-Pop의 실질적인 토대를 닦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문세의 '옛사랑'과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 나미의 '빙글빙글' 등 수많은 명곡들이 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프로그램은 김명곤의 음악적 성취뿐만 아니라 당대 스타들의 생생한 증언과 인간적인 면모까지 담아내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송의성 PD는 "수년간 김명곤 선생의 음악과 삶을 취재해 왔다"며, 이번 수상에 이어 올가을 추모행사를 이어가고, 전주 김명곤 거리 조성 및 기념관 설립 등 K-Pop 관련 전북 대중문화 사업 추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슈퍼노바 김명곤 : 사운드 혁명 4부작>은 이번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외에도 2025년 4월 9일 '한국PD대상 라디오 음악부문 작품상', '이달의 PD상 라디오 음악부문(289회)', 2025년 1월 '전북PD협회 올해의 라디오 프로그램상'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2024년 '방송문화진흥회 제작지원사업 선정'과 2025년 ''김명곤 사운드페스타' 사업 선정' 등 제작 단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아왔다.

한편, 1973년 제정된 한국방송대상은 올해로 52회를 맞았으며, SBS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된 시상식에서는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대상을, 박보검, 이준혁, 제이홉 등이 개인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