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 진안군이 공동 주관한 ‘임진왜란 웅치전투 추도행사’가 29일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행사추진 관계자와 완주군과 진안군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임진왜란 당시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을 기리고, 웅치전투 전적지의 역사적 가치 보존을 다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추도행사는 웅치전투의 역사적 의의와 숭고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웅치전투 당시의 치열했던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추도사와 추도어록, 추도시 낭독이 이어졌다.
이어 헌화와 묵념, 내빈과 유족이 함께하는 추도 퍼포먼스도 진행돼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정담 장군, 황박 장군 등 웅치전투에 참여했던 장군들의 후손들이 전국 각지에서 참석해 선조들의 뜻을 기리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22년 12월 ‘임진왜란 웅치 전적’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전적지 보존과 활용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웅치전투의 정신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다큐멘터리 제작 등 ‘웅치전투 선양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임진왜란 웅치전투 희생자들의 나라를 향한 불굴의 의지와 헌신을 기억하며, 더 많은 도민들이 그 숭고한 정신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국가 사적인 임진왜란 웅치 전적을 소중히 보존하고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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