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총 11조4,781억원 규모로 편성해 28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1회 추경 10조9,861억원보다 4,920억원(4.5%)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9조4,778억원, 특별회계 1조753억원, 기금 9,250억원으로 각각 확대됐다.
도는 세입 여건이 불확실하고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도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 재난 대비, 지역경제 활성화, 신산업 투자 등 필수 분야에 재원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추경은 정부 1·2차 추경과 연계해 ‘민생 회복 소비 쿠폰’ 2차 지급분 재원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 집행 상황을 고려해 연내 집행 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이번 2차 추경은 민생 안정 강화, 취약계층 지원 확대, 재난·재해 대응 강화, 건설경기 활성화 및 신산업 투자에 방점을 두고 특별히 편성했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민생 안정 분야에는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 내수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비용으로 4,873억 원을 반영했다. 1차 지급분 3,398억 원에 이어 2차 지급분 1,475억 원을 확보해 도민들의 소비 여력과 지역경제 회복에 힘을 싣는다. 이와 함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309억 원,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50억 원, 소상공인 금융지원 특례 보증 135억 원을 포함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농업인 등 경제 취약계층의 체감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청년·아동·장애인·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 지원도 강화됐다.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82억원, 장애아 가족 양육 지원 81억원, 어르신 스포츠시설 이용료 지원 14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및 정신 재활시설 운영비 80억여원 등을 포함해 주거·돌봄·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두텁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재난 안전 분야에는 급경사지 정비 152억원, 산림인접마을 비상 소화장치 설치 4억원, 호우피해 응급 복구비 9억원, 지방하천 유지보수 75억원 등이 반영됐다. 도는 이를 통해 폭염, 호우, 산불, 지반 안전 등 생활밀착형 재난에 신속 대응하고, 피해 복구를 조기 완료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지역경제 활력과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건설경기 활성화와 신산업 투자에도 재원을 집중했다. 새만금 유역 하수관로 정비 1,552억원, 농경지 배수 개선 10억원, 남원시 대산매립장 순환이용 정비 61억원, 지방도 절개지 정비 1억원, 이차전지·첨단바이오·양자기술 등 신산업 육성 13억원을 편성해 생활환경 개선과 미래형 산업 기반 마련에 나섰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민생과 취약계층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고, 재난·재해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 신산업 투자를 균형 있게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재정 운용의 전략성과 유연성을 확보해 연내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2회 추경 편성을 통해 전북자치도는 제한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도민 체감형 지원과 지역경제 회복, 사회적 안전망 강화, 미래형 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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