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혁신을 위한 ‘피지컬 AI’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며 전북과 경남에 각각 1조 원씩, 총 2조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AI G3 강국을 위한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에서는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피지컬 AI의 중요성이 논의됐다.
정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병)은 “한국의 우수한 제조 기술과 경험이 피지컬 AI와 결합하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 백종윤 네이버랩스 이사는 피지컬 AI를 ‘데이터-클라우드-서비스’ 3단계로 설명하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간 대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단 한 장의 사진으로 3D 공간을 구현하는 AI 도구 ‘더스터’를 소개하며 VR과 디지털 트윈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상규 구글클라우드코리아 매니저는 “국내 제조업에 특화된 표준 플랫폼과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기술 연계와 기업 간 협력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제조업체의 사례를 들어, 노동력 부족과 품질 문제 해결에도 피지컬 AI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김영오 교수는 “정확성이 높은 데이터 확보가 핵심”이라며 로봇 실증센터를 통한 연구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자율주행, 재해 시뮬레이션 등에서 작은 오차도 생명과 직결되므로 정확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용로 나인이즈 대표는 “현장 경험을 데이터화해 AI에 적용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실장은 “이번 달 광주·대구·전북·경남 4개 사업이 예타 면제를 받았다”며 “다음 달 출범하는 국가AI전략위원회를 통해 각 부처의 AI 사업을 종합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와 정부는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업 혁신과 AI 강국 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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