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 무주군이 반짝이는 빛과 자연의 향기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오는 9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무주 일원에서 열린다.
황인홍 무주군수와 박찬주 무주반딧불축제 제전위원장은 26일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의 매력과 준비 상황을 소개했다. 앞서, 지난 22일 무주 주재기자실에서 반딧불 축제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올해 축제는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여행’이라는 주제로, “I’m BANDI(나는 반딧불)”라는 슬로건 아래 방문객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축제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1997년 반딧불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시작된 무주반딧불축제는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환경·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대표축제, 대한민국 명예관광축제, 전라북도 대표 축제, 아시아 환경축제까지 반딧불이의 작은 몸짓 하나에도 큰 의미를 담았다.
축제의 현장은 등나무운동장, 지남공원, 남대천, 전통공예문화촌, 반디랜드 등 무주 전역을 무대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공식 개·폐회식부터 체험·판매 프로그램, 환경 탐사, 문화예술 공연, 주간 경관과 야간 조명까지, 보는 즐거움과 체험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남대천에는 깨끗한 물과 조명이 어우러진 친수 공간이 조성되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장관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친환경 ESG 축제’라는 점이다. 태양광을 활용한 야간 조명, 기후 위기 메시지를 담은 설치 미술, 재활용 소재 전시·체험 공간, 친환경 종이 소재 의자와 테이블 등 방문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1박 2일 생태 체험, 반딧불 신비 탐사, 남대천 생명 플라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9월 11일 오후 7시에는 TV조선 인기 프로그램인 ‘트롯 올스타전’을 유치하여 국내 정상급 미스&미스터 트롯 스타들의 노래 대결이 펼쳐진다.
무주읍 등나무운동장 주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남궁진, 안성훈 나상도 등 국내 대표 트롯가수들이 다수 참여하여 관객들에게 트롯의 열기에 흠뻑 빠져들게 할 예정이다.
황인홍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무주의 청정 자연 속에서 반딧불이가 만들어 내는 빛과 생명을 통해 환경과 사람이 공존하는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찬주 제전위원장은 “야간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요원을 대폭 확충하고, 실내 공간을 늘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축제는 28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도 젊고 역동적인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작은 반딧불이의 반짝임 속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족과 친구와 함께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무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박찬주 제전위원장은 도민을 비롯한 전국의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호소하여 주목받았다. /이만호 기자·무주=전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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