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 논의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자치분권국 자치분권지원과 관계자가 “6자 간담회를 공식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해명했다.
정부는 통합 문제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앞서 19일 전주 MBC와 JTV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관영 전북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안호영·이성윤 국회의원에게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한 6자 간담회를 공식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해당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지역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장관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어 내부 검토 중일 뿐, 간담회 추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또 “전주·완주 통합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갈등을 원만하게 해소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의견 조율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특히 “통합 논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의사”라며 “향후 절차는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완주 통합 문제는 행정 효율성, 도시 경쟁력 제고, 균형 발전 등을 이유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두 지역 간 이해관계와 주민 여론이 엇갈리면서 통합 논의는 매번 진전을 보지 못했다. 최근 들어 정치권과 지자체 차원에서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입장이 주목받고 있다.
행안부의 이번 해명은 논의가 특정 방향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는 지역 내 우려를 차단하고, 절차적 정당성과 주민 참여를 중시하겠다는 원칙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스를 접한 한 도민은 “전주·완주 통합은 행정구역 개편 문제를 넘어 생활권, 교육, 산업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파급력을 가진 사안”이라며 “정부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전주·완주 통합 논의는 정부의 내부 검토 결과와 지역사회 여론 수렴 과정에 따라 속도가 조절될 전망이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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