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오는 28일 서울분관에서 수원시립미술관(관장 남기민)과 공동으로 교류·협력 특별기획전 《B와 초콜릿의 게릴라 파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시 제목은 올해 두 미술관에서 개최된 특별전의 주요 키워드를 따라 구성됐다. 도립미술관의 《진격하는 B급들》에서 따 온  ‘B’는 탈중심, 즉 의도적으로 경계 밖을 지향하는 예술 실천을 주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콜릿’은 수원시립미술관의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에서 파생된 것으로 귀족적 사치품에서 대중적 즐거움으로 변화한 역사적 전환을 은유하며, ‘게릴라 파티’는 제도 밖에서 벌어지는 창조적 해방감과 예기치 못한 만남을 표현한다. 여기에는 미술관을 경직된 공간이 아닌,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 소통의 장으로 확장하려는 기획 의도가 담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북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완호부터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화제를 모은 클레어 퐁텐까지 총 6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 17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23년 전북도와 수원시가 관계 인구 형성을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공립미술관 협업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기관 간 상생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063-290-6888 및 도립미술관 홈페이지(www.jma.go.kr)를 통해 가능하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