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오는 29일부터 도청 1층 전시실에서 소장품 전시 《올림픽 축제는 우리도 즐길 줄 알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수도권에 집중된 미술 프로젝트에 문제를 제기하고, 스스로 올림픽 기념 전시회를 개최했던 전북 미술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황소연, 김수자, 홍현철 등 당시 청·장년이던 전북의 작가들은 일본 이다(飯田) 미술연구회와 공동으로 한일 현대미술전운영위원회를 결성, 전북예술회관에서 《88 서울올림픽 아트 페스티발-한·일 현대미술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는 당시 전시에 출품됐던 문복철과 최원의 작품 두 점과, 37년 전 전시에 참여했지만 지금은 원로 작가가 된 전북 작가들의 2000년대 작품까지 총 18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290-6878로 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