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엔씨는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 일선 건설근로현장의 안전을 답보하기 위해 그룹안전특별진단TF를 신설하고 그룹 전 사원이 비상경영체계를 갖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근로자들과 정부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안전전문가인 송치영 사장을 선임, 전진 배치하는 한편 사망사고를 종식시키는 안전대책을 마련해 그룹내 전 현장에서 시행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전면 쇄신작업에 들어갔다.

17일 포스코이엔씨에 따르면 잇따른 사망사고로부터 이를 근절하고 근로자들의 안전과 노동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현장내 안전감시원을 대폭 증원, 배치하고 그룹전체 차원에서 안전특별진단TF를 구성하는 등 쇄신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는 것.

우선 포스코이엔씨의 쇄신안을 구체적으로 보면 ▲그룹안전특별진단TF구성 ▲그룹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와 현황 진단 ▲개선과제를 도출해 역할 부여 등이다.

또한 공사재개 프로세스는 ▲사고재발 방지를 위해 시공중인 전체 103개 현장에 대한 작업 중지하고 그룹안전진단TF와 외부 전문기관의 점검/개선 ▲이를 바탕으로 CSO승인을 거쳐 공사를 재개하는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비상경영체제 가동으로는 ▲재해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 ▲현장소장이 직접 확인하는 안전한 일터 확보 ▲공사재개시 작업전 현장소장 주관 집중 안전점검과 위험요소 발견시 근로자 철수 ▲작업종료후 협력사를 포함한 전 직원 명일 작업환경 점검 등이 중심이다.

고위험 관리강화를 위한 방침으로는 ▲모든 위험 환경에서의 작업시 관리자 배치후 시행 ▲현장관리요원 증원 및 현재 운영중인 1700대 CCTV를 2000대까지 확대 사각지대 집중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근로자와 협력사 참여 확대 ▲작업반별 TBM시 근로자 의무발언 시행 실질적 안전문제 도출 및 해결 ▲안전활동에 대한 포상 강화와 함께 협력사, 경영진, 작업반장·현장소장간 월간 안전타운홀 미팅 정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경영진과 본사 현장 지원 강화 ▲사업본부 임원 2~3일 현장 주재 근무 ▲스텝임원 월 2회 전담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 지원 등이 핵심이다.

포스코이엔씨는 원청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고위험의 외주화를 지양하고 원청의 책임있는 자세와 그룹차원의 공사하도급 구조혁신을 도모해 향후 건설안전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권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