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가족재단(전정희 원장)이‘전북특별자치도 여성사 발간위원회’를 발족했다.

12일 재단에 따르면 이날 발간위원회를 구성, 지역여성전문가 12명을 위촉했다. 해당 위원회는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여성사 연구 자문에 참여하며 향후 5년간 전북여성사 주제별 저서 발간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함한희 (사)무형문화원연구원 원장, 박경 한국여성사학회 연구이사 등 지역여성사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지역학, 여성학, 역사학자 및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재단은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여성사 연구를 위한 기초연구」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여성사를 '전북에서 출생, 성장, 활동, 사망 등 생애를 보낸 여성의 삶 또는 전북사회의 성별 규범과 관련해 유의미한 사건, 인물, 문화 등에 대한 지역 역사'로 정립했으며, 기존 연구 및 문화유산에 대한 기초 자료 수집 결과 217개 주제, 96명의 인물을 발굴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여성사 발간위원회’는 중장기 연구 자문, 향후 발간 순서와 주제 확정에 참여하게 된다. 발간 주제는 전북여성농민, 여성정책, 여성인권 등으로 올 연말 중장기 계획 수립 연구 결과에 따라 발간 순서와 주제를 확정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여성사 연구는 여성역사문화 콘텐츠를 통한 아카이브 구축, 여성사 전시 공간 및 탐방로 조성 등 지역 역사 문화 자원을 발굴하는 의의가 크다. 

이날 발족식에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국주영은 의원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북특별자치도 여성사 연구 및 발간 작업의 더욱 의미 있고, 향후 사업화를 위한 예산 확보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정희 위원장은 “전북여성이 역사 서술의 주체가 되고 전북여성의 서사가 역사의 주류가 될 수 있도록 재해석하는 작업”이라며 “오늘 발족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전북특별자치도 여성사 발간을 진행해 미래 세대의 평등한 역사 인식에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