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이 첫날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루 동안 18만3,043건, 금액으로는 453억원 규모의 소비쿠폰 신청이 접수됐다. 이는 전체 예산 3,577억원 중 약 12.7%에 해당하는 수치로, 도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청 방식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9만5,418건(2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선불카드는 6만4,549건(175억원), ▲지역사랑상품권은 2만3,076건(55억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 신청은 오는 9월 12일까지, 약 8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신청 첫 주(21~2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요일제가 적용되며, 예를 들어 화요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나 7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지역사랑상품권 앱 등에서 가능하고, 오프라인 신청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또는 카드사와 제휴된 은행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김인태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 소비쿠폰은 전북 도민에게 실질적인 소비 여력을 제공하고, 침체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속한 지급과 불편 없는 행정 처리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소비쿠폰을 현금화하거나 중고 거래 등으로 부정 유통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지원금 환수, 과태료 및 형사처벌이 따를 수 있으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예를 들어 소비쿠폰으로 실제 물품 거래 없이 결제하거나, 거래 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허위로 청구할 경우,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최대 징역 3년 또는 벌금 2,000만 원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맹점이 상품권을 불법 환전할 경우 가맹점 등록이 취소되고 2,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전북자치도는 부정 사용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통해 제도의 신뢰성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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