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2025년 상반기 문화·관광·체육·유산 전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두며 '문화강도 전북'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 이정석 국장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상반기 추진 성과와 하반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예술 분야 성과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예술인 지원 확대와 도민 문화 향유 기회 증진에 주력했다. 상반기 동안 총 382명의 예술인에게 12억 원의 창작활동비를 지원했으며, 전북예술인 복지재단을 통한 창작준비금 7억 5천만 원과 예술 활동 증명 발급 지원 1,089건이 이뤄졌다.
공공 일자리 연계사업으로 51개 공연단체 384명이 참여해 143건의 공연을 진행했고, 예술·관광상에 선정된 6개 팀이 24회의 관광객 대상 공연을 성사시켰다.
문화공간 확충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구 도지사 관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하얀 양옥집'은 개관 이후 8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도심 문화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완주, 익산, 고창이 문화도시 성과평가에서 우수도시로 선정됐으며, 통합문화이용권 13만 장 이상 발급과 '전북형 마을 문학 프로젝트'를 통한 문학자산 재발굴이 주목받았다.
문학 예술인회관과 대표도서관, 세계 서예 비엔날레 관은 상반기 착공에 들어갔으며, 시청자미디어센터와 도내 생활 문화시설 27개소 정비도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관광 분야 체류형 전환
관광 분야에서는 단순 방문 중심에서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했다. 군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예비 국제회의지구'로 선정돼 국제회의 산업 기반을 마련했고, 익산시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선정되어 향후 4년간 20억 원 규모의 관광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자전거 여행 공모에서는 남원, 김제, 완주가 선정돼 자전거길 중심의 체험 콘텐츠 개발이 본격화됐으며, 고창 웰파크 시티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됐다. 전북은 전국 웰니스 평가 1위를 기록하며 국비 1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관광 인프라 확충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전주역에는 연말 완공 목표의 통합관광센터가 들어서며, 전주종합경기장 내 관광호텔 건립도 7월 중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야간관광 자원 발굴을 위한 '전북 야행명소 10선' 공모와 함께 전북의 미식·태권도·한옥 문화자산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가 확대될 예정이다.
-체육 분야 국제대회 성과
체육 분야에서는 국제적 성과와 생활체육의 균형 잡힌 발전이 두드러졌다. 전북도청 컬링팀은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금메달로 한국 컬링 역사상 31년 만의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생활체육에서는 문체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20억 원을 확보하고, 체육지도자 300여 명이 1만 6천 회 이상의 강습을 실시했다. 생애주기별 체육 교실, 스포츠 강좌이용권, 주말 체육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어 38만여 명이 참여했다.
태권도 분야에서는 '2026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2027 그랑프리 챌린지' 유치에 성공하며, 무주 태권도원이 세계 태권도 중심지로 재조명받고 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태권도 인재 양성센터' 설립 예산 반영을 추진한다.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군산·진안·고창 등 시군의 생활체육시설 공모 선정으로 총 12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문화유산 가치 재조명
유산 분야에서는 전북의 고유문화와 역사를 미래 유산으로 승화하는 정책들이 집중됐다. 해양 문화유산 국제교류지구 지정을 통해 국제 해양 문화 협력 기반을 마련했고, 국가·도 지정 유산 9건을 추가 발굴했다.
전라유학진흥원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정률 65%를 넘겼으며, 종교 평화 문화프로그램과 종교 문화 체험시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고창 고인돌과 갯벌에서는 세계유산 축전이 열리고, 백제 역사 유적 지구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행사도 다채롭게 준비 중이다.
-하반기 문화올림픽 유치 집중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상반기, 전북은 문화예술 창작 환경 조성부터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 국제대회 유치, 고유유산 보존까지 도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하반기에는 전주 문화올림픽 유치 기반 마련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새 정부 국정과제 수립 과정에서 전북의 문화 핵심 아젠다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앞으로도 문화가 도민 삶의 중심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과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문화강도 전북'은 이제 세계 속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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