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길러낸 두 인물이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의 개혁 중심에 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29일 전북 순창 출신의 김희수(65) 전북대 법대 교수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전북 임실 출신의 이동수(58) 전 국정원 해외정보국 단장을 국정원 제1차장에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로 전북 출신 인재들이 국가 안보와 정보 개혁의 최전선에 선 의미 있는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 개혁과 정의의 길을 걸어온 김희수 기획조정실장
전북 순창 출신으로 전주고와 전북대 법대를 졸업한 김희수 실장은 검찰과 학계, 시민사회,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개혁과 정의의 목소리를 내온 법조인이다.
김 실장은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을 19기로 졸업했다. 이후 1990년 수원지검 검사로 임용된 후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검사를 거쳐 1995년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민변 변호사 활동, 전북대 교수 등을 역임하며 공권력의 인권 존중과 견제에 앞장섰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2020년 개방형 직위인 경기도 감사관으로 인연을 맺었고, 이후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변호를 맡으며 신뢰를 이어왔다.
이번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임명은 그가 가진 개혁적 철학과 조직 관리 능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국정원의 인사와 예산, 감찰을 담당하며 조직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 자리는 정보기관의 뼈대를 다지는 중요한 자리로, 김 실장의 임무는 단순한 행정이 아닌 정보 개혁의 설계자 역할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 해외 정보 전문가 이동수 제1차장
전북 임실 출신의 이동수 1차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행정관과 국정원 해외정보국 단장 등 정보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실무형 전문가다.
국제 정보수집과 분석, 대외 정보활동 전반에 능통한 그는 해외 안보 정세에 대한 전략적 통찰력을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국정원 제1차장은 해외 및 대북 분석 업무를 하는 중요 보직으로 특히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로 전북은 국정원의 두 핵심 축을 책임지는 인재를 동시에 배출하게 됐다.
전북의 인재들이 국가정보원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안보, 개혁,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는 사실은 전북도민 모두에게 큰 자부심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인사를 지켜본 한 도민은 “전북의 인재가 국가정보원을 책임지는 중심축으로 대한민국 안보에 선봉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