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도내 주요 현안을 국정 과제에 반영하고 국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한,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다가오는 여름철 자연재난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도정 핵심 현안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천영평 전북특별자치도청 기획조정실장은 30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며 도민들의 이해를 높였다.
- 국정 과제 반영 위한 '초밀착형' TF 가동
전북자치도는 새 정부 국정 과제 반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지난주부터 서울에 도민주권 현장 상황실을 구축하고 지사 주재의 긴급 상황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국정 과제 반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행정부지사를 반장으로 하는 '국정 과제 반영 TF'를 구성, 운영 중이다.
이 TF는 경제, 사회, 정치, 행정 등 5개 분과로 나뉘며, 각 분과의 책임관으로 실국장 및 실무 지원팀장을 지정했다.
매주 분과별 회의를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매일 활동 보고를 통해 대응의 연속성과 밀도를 높여가고 있다.
서울에서 국정기획위원회 존속 기간 동안 행정부지사, 경제부지사를 포함한 실국장들이 상주하며 국정기획위원회 및 국회 활동을 지원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국정과제 관련 긴급 상황 점검 회의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도지사 또한 수시로 서울을 방문하여 국정과제 관련 분과위원이나 위원장, 전북 연구 전문위원들을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2026년 국가 예산 '10조 1천억' 확보 총력
2026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기획재정부(기재부) 단계 대응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현재 총 1,541건, 10조1,174억원 규모의 사업을 기재부에 요구한 상태이다.
기재부는 6월부터 8월까지 지자체의 사업들을 심의할 예정이며, 전북도는 이에 맞춰 부처 단계에서 과소평가되거나 미반영된 사업, 그리고 새 정부 공약 사업을 중심으로 '100대 중점 사업'을 선정해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전략회의 운영과 정부 관계자와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오는 7월 11일 오후 3시에는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북 지역 국회의원과 도 시군 예산 정책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지사를 비롯해 전북 국회의원, 14개 시군 시장·군수들이 참여하여 2026년 국가 예산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논의하며, 국가 재정 기조와 전북의 예산 전략의 조화를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민선 8기 3주년 브리핑 및 완주-전주 통합 논의 가속화 예고
7월 1일은 김관영 도지사의 민선 8기 취임 3주년이 되는 날로, 지사가 직접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1년간의 도정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무산된 완주군 도민과의 대화에 대해 도지사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다음 날 브리핑을 통해 완주-전주 통합 행정체제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할 계획이다.
도는 지속적으로 실국 중심으로 지휘부와 완주군 기관 단체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통합에 반대하는 측과 찬성하는 측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윤호중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내정돼 7월 중 임명될 경우, 주민투표 등 완주군 통합 관련 논의가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반대 측과 찬성 측이 서로 공감하면서 대화로 이 문제가 잘 풀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여름철 재난 대비 만전
지역 내 소비 진작과 매출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 사업은 현재 총 사업비가 1,587억원 규모로 진행 중이며, 10% 할인이 적용될 경우 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18일 국고보조금 309억 원이 교부됨에 따라 추경 성립 전 집행을 통해 신속하게 교부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도 마련했다.
전북자치도는 24시간 재난 상황 총괄 관리제를 추진하며, 지사를 본부장으로 13개 협업부서와 17개 유관기관 실무반을 편성하여 동원 체계를 갖췄다.
특히,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을 2024년 506개소에서 2025년 5만9,595개소로 대폭 확대 발굴해 관리를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민간 조력자 매칭 및 비상 물품 지원 등 사전 대피 독려에도 힘쓸 예정이다.
앞으로도 24시간 상황 관리를 지속하고 시군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안전대책본부를 상시 가동해 여름철 태풍, 호우 등 자연재난에 철저히 대비해 나갈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이처럼 정례적인 브리핑과 현안 발생 시 수시 브리핑을 통해 도정 현황을 기자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민들의 도정 현황에 대한 인식을 높여 추진 동력을 얻고 있어 도민들의 기대가 높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