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통일·외교·안보를 책임질 이재명 국민 주권 정부 주요 핵심 부처 수장에 전북 출신 인사 3명이 나란히 임명되면서, 전북의 위상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통일부 장관에 정동영 국회의원, 외교부 장관에 조현 전 외교부 제2차관, 국방부 장관에 안규백 국회의원을 지명하여 이들이 각각 발탁되면서, 한반도의 통일, 외교, 평화와 안보의 중심에 전북 출신 인사들이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이번에 임명된 3명의 장관 후보자는 반드시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관련 법에 규정되어 있으며,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이번 주말에 인사청문회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서는 청문 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하므로 이번 주말인 27일 국회에 제출할 경우 늦어도 7월 16일 이전에 장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추측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나온 MBC 앵커 출신의 언론인이자 정치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열린우리당 의장, 통일부 장관,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 등 굵직한 경력을 통해 ‘대화와 평화’의 길을 끊임없이 모색해 온 정 장관은, 2005년 6.15 남북 공동행사 당시 평양을 방문하며 남북 화해의 상징적 인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20년 만에 다시 통일부 수장으로 돌아오게 되는 그는 "개성공단이 정상 가동되는 데 방점을 두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책임 있게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2대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외교부를 이끌게 되는 조현 장관 역시 1957년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13회 외무고시를 통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정통 외교 전문가다.
유엔 대사와 외교부 제2차관 등을 거치며 다자외교와 국제기구 외교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다.
조 장관 후보자는 "국제사회 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실용 외교를 통해 국익을 철저히 수호하는 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전북의 인물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게 된 데 대해 고향 김제는 물론 전북도민의 기대가 크다.
64년 만에 문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961년 고창 출신으로, 광주 서석고와 성균관대를 나온 5선 국회의원으로 국방위원장까지 지낸 바 있어 ‘국방위 붙박이 5선 의원’이라는 별칭이 있다.
국회의원 생활의 대부분을 국방 분야에서 활동하며 전문성을 갖춘 정치인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오랫동안 안보 분야를 이끌며 군 개혁과 방산 비리 척결, 병영 문화 개선에 앞장섰으며, 특히 ‘장병 인권'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정치권 안으로 끌어들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안 장관 후보자가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이번 인사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정동영·조현·안규백, 세 사람 모두가 전북에서 나고 자라 대한민국의 통일 외교 안보의 한 중심에 선 지금, 전북도민들에게는 큰 자부심이 아닐 수 없다.
통일, 외교, 안보라는 국정의 핵심 축을 전북 출신 인사들이 나란히 책임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며, 전북의 저력이 중앙무대에서 꽃피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인사를 지켜본 한 도민은 “전북의 훌륭한 인재 세 분이 국가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은 전북의 자랑이자, 지역민들의 성숙한 정치문화의 성과”라며 “이 세분이 전북의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통일 외교 안보 분야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제 전북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고 지키는 중심에 선 정동영·조현·안규백 세 장관 후보자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이들이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해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길로 잘 이끌어 나가기를 전북도민이 응원하고 있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