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위치한 호남문고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학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문학, 내 안에 들이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년 문학 상주 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호남문고는 해당 사업에 선정돼, 올해 5월부터 시인 김성철을 상주 작가로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장 먼저 시작되는 프로그램은 ‘시시詩詩한, 시 창작 수업 1’이다. 오는 6월 14일부터 시작되며, 시에 관심 있는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상상하고, 공감하고, 엉뚱한 시 쓰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후 8월부터는 심화 과정인 ‘시 창작 수업 2’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 독서클럽 ‘시시각각’도 6월 21일부터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2주에 한 권의 시집을 읽고, ‘내가 찾은 나의 시’, ‘나를 위로하는 시’ 등의 주제로 감상을 자유롭게 나누게 된다. 

총 10권의 시집을 함께 읽으며, 시를 통해 나 자신과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상주 작가인 김성철 시인은 2006년 영남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돼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달이 기우는 비향』, 『풀밭이라는 말에서 달 내음이 난다』 등이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깊은 문학적 교류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호남문고는 오는 11월까지 유명 작가 초청 강연, 상주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책과 문학을 통해 일상 속에서 문화적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호남문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가능하며, 전화 문의는 063-253-9400번이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