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회 “전북의 도약은 곧 대한민국의 도약”… 제21대 대선 앞두고 4대 핵심공약 제안

전북특별자치도 도민회 중앙회(회장 곽영길, 사진)가 전국에 산재한 350만 출향도민과 170만 전북도민의 뜻을 모아,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4대 핵심 공약’을 대선 후보들에게 공식 건의했다.

이번 공약 건의는 전북발전과 지방 통합 상생 TF(공동위원장 유군 전주시민회장 겸 극동대 석좌교수, 양영두 한국흥사단 대표, 정운천 활동재단 이사장) 를 중심으로 마련되었으며, 도민회는 “전북의 과제가 곧 국가의 과제”라며 대선 후보들이 이를 국정 아젠다로 수용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우선, 전북도민회는 2036년 하계올림픽을 전북에 유치하자는 제안을 중심에 두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강조하는 ‘지속 가능한 분산 개최’ 원칙에 맞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활용하고 전북에 부족한 핵심 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국가의 국제적 위상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새만금 개발을 국가 차원의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자는 제안도 포함됐다.

도민회는 새만금 특별회계 신설, 국제공항의 확장,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등을 통해 새만금을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엔진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네덜란드의 ‘푸드밸리’를 능가하는 농식품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식량안보 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새만금을 세계적인 농생명 산업 중심지로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의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선도하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K-방산 허브 조성, 첨단 재생의료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산업 확대, 그리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농생명 신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제안하며, 전북이 단순한 농업 중심 지역을 넘어 첨단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전북과 경북·충남을 연결하는 ‘영·호·충 관광벨트’ 조성 방안이 제시됐다.

무주, 진안, 장수 등 전북 동부권을 중심으로 백두대간 약용식물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내륙관광철도를 신설해 김천, 구미, 상주 등 경북 서북권과 충남 내륙권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K-레이크 프로젝트, 힐링 관광지 개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웰니스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이 밖에도 도민회는 새만금 MICE 산업 및 관광 복합기지 조성, 탄소·수소 기반 청정에너지 산업벨트 확대, 전북형 미래인재 양성 특구 설립, 국민연금 기금 활용 금융 특화단지 조성, 동학혁명 역사 문화 특화단지 추진 등 다양한 제안을 덧붙이며, “이들 공약이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할 수 있는 성장전략이자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민회 곽영길 회장은 “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필연적 과제이며, 그 핵심에 전북이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제안한 핵심 공약들이 반드시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민회 중앙회는 곽영길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 간 유대가 돈독하며, 출향 도민들이 고향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비롯해 각종 사회공헌과 정책 제안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전북과의 끈끈한 연대를 실천하고 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