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민단체 “바이오매스 발전소, 실보다 득 커…계획대로 추진해야”

정읍 제1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신재생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내 시민단체가 건립을 지지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정읍발전시민연대와 악취추방범시민연대 김용채 대표는 2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추진 중인 바이오 SRF 발전소는 정읍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라며 “사업이 중단되지 않고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발전소 건설은 약 2천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가동 시 필요한 인력과 물자 수요가 지역 내에서 충당될 경우 정읍 경제에 전후방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발전소의 연료와 관련해 “반대 측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폐비닐이나 합성수지를 태우는 소각장이 아니다”라며 “산에서 벌채된 나무나 제재소에서 발생한 목재 부산물을 활용해 전기와 산업용 증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주민 동의 없이 사업이 강행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 쓰레기매립장 주민협의체가 주관한 회의에 마을 이장 17명과 업체 관계자, 대학교수,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며 “2019년 9월 열린 설명회에도 많은 시의원들이 참여해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읍그린파워㈜가 추진 중인 이 발전소는 정읍 제1일반산업단지 내 15,884 m2 면적 부지에 하루 21.9메가와트(MW)의 전기와 약 480톤의 산업용 증기를 생산할 예정으로, 폐목재 기반의 SRF(고형연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를 표방하고 있으며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만호 기자·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