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민회 중앙회(회장 곽영길)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지향적 혁신성장’을 위한 전북 7대 핵심 정책공약을 각 대선 후보에게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수도권 중심 체제를 벗어나 지속가능한 국토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전북을 국가 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적 비전을 담고 있다.
도민회는 해당 공약이 단순한 지역 요구가 아닌, 국가 전체의 경쟁력 향상과 통합적 발전을 위한 거시적 관점의 전략임을 강조했다. 공약안은 ‘전북발전과 지방통합상생 TF’가 중심이 되어 마련했다.
첫 번째 공약은 ‘2036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이다. IOC의 지속가능한 올림픽 비전에 발맞춰 지방 분산형 개최를 추진하며,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전주-대구 고속도로 등 핵심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새만금 완성’이 제시됐다. 새만금을 국가 미래성장 거점으로 삼아 국제공항 확장, 제2국가산단 조성, 신항만 개발, 철도망 확충 등을 통해 동북아 물류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새만금특별회계와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등 제도적 기반도 함께 제안됐다.
세 번째 공약은 ‘전주-완주 통합’이다. 주민 중심 자치행정 구현을 목표로 통합특례시 출범을 지원하며, 인구 기준 완화, 보통교부세 인상, 통합청사 건립비 증액 등의 행정·재정적 뒷받침이 요구된다.
네 번째로는 ‘미래전략산업 육성’이 포함됐다. 탄소·첨단소재, 바이오산업, AI 농생명 산업 등 전북의 특화 산업을 집중 육성해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방산허브 구축도 포함돼 있다.
다섯 번째 공약은 ‘웰니스 관광도시 조성’이다. 새만금 국가정원, 국립산림약용식물단지, 전주 K-레이크, 만경강 벚꽃길, 남원 스포츠훈련원 등과 내륙관광철도망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형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여섯 번째는 ‘전북특화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이다. 전북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 농생명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생산부터 유통까지 통합 가치사슬 체계를 구축해 농촌의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일곱 번째는 ‘스마트 농식품 혁신특구 조성’이다. 새만금을 네덜란드 푸드밸리 수준의 글로벌 농식품단지로 육성하고, AI·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팜과 벤처 생태계를 조성할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도민회는 MICE 산업지구, 청정에너지 벨트, 미래인재 육성특구, 창업금융산업단지, 동학혁명 역사특구 등 다층적 프로젝트를 통해 전북 발전의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SOC 확충 방안으로는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전라선 고속철도 업그레이드, 전북 동부권 산악 관광철도 등을 제안했다.
도민회 관계자는 "이번 제안은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 국가 전체 발전 전략으로서 의미가 있으며,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도민회는 약 1,500명의 회원이 곽영길 회장을 중심으로 고향사랑기부 등 전북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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