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종합경기장 복합단지개발 사업이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4일 오전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민간사업자를 공모를 5일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6면

그러나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지난해 6월 서울설명회에 참석했던 대기업들마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전주시와 민간사업자 양자가 윈-윈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참여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집중 제기됐다.

실례로 인구 65만여 명의 전주시 인구로는 현재 전주코아호텔과 전주코아리베라호텔, 전주관광호텔 등이 있어 전주종합경기장개발 사업에 포함돼있는 호텔만으로는 1조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려는 대기업이 없기에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의 저항이 예상되지만 중ㆍ저가 판매 백화점 신축도 사업공모에 크게 명문화해야한다는 주장이 부각됐다.

이번 사업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며, 민간사업자가 덕진동에 위치한 종합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회의장과 다목적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센터를 건립함과 동시에 외곽에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시설을 건립, 시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대신 민간사업자는 기부시설 건립비에 상응하는 대가를 종합경기장 부지 내 토지로 변제받게 되는데, 그 면적은 전체 11만5천696㎡ 가운데 전시ㆍ컨벤션센터 건립 예정지를 제외한 8만5천696㎡ 정도다.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는 전주시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설계ㆍ시공 지침서에 맞춰 전시ㆍ컨벤션센터는 현 종합경기장 부지에 건립하고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은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새로 신축하는 것으로 돼있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시로부터 변제받는 토지(8만5천696㎡)에 대해서는 전주시가 공모 시 제안한 호텔 이외 다른 시설물에 대한 자체 도입이 가능하고 그 종류와 규모 또한 직접 제안해 개발할 수 있다.

앞으로 시는 오는 25일 시청 강당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민간사업자가 창의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제안서 작성기간을 공고일로부터 150일간 제공, 6월7일까지 사업자 신청을 접수받아 선정심의위원회에서 평가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김중석 스포츠타운조성과장은 “이번 사업은 새만금 시대를 맞아 혁신도시 조성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 500만 시대를 앞둔 전주의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이 사업부지는 전주의 교통, 생활, 상권 등 중심에 위치한 최상의 부지인 만큼 많은 사업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