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출마를 선언한 황영석 의원(2선, 김제시2선거구)이 12일 오전 도의회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재정지원은 되지 않는 허울뿐인 특별자치도가 될까 걱정되고, 타 지자체의 특별자치도 난립으로 희소성 또한 흔들리고 있으며, 집행부 내부의 간부 갑질 문제로 도청 전체가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때”라며, “다양한 경험과 연륜을 갖춘 안정된 리더십으로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민생 최우선과 행정 안정화를 통한 더 특별한 전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도의회의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도의회가 도민의 대의기관으로 거듭나서 의회다운 의회, 소통하는 의회, 전문성을 갖춘 의회 구현을 위해 39명의 의원의 충실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먼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는 의회다운 의회 상을 구현하기 위해 의원 정수 2명 정도 확대, 의회 조직권 및 예산권 확보, 지방의회법을 제정하고, 집행부의 철저한 감시와 견제로 전북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의원들이 마음 놓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업무를 재구조화하도록 하며, 특히 입법정책담당관의 역할과 기능을 재구조화해 권역별 현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가 전문성으로 무장한 정책 의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임위 소관부서에 맞는 교육 훈련 시행으로 상임위의 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의원들의 의정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정례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끝으로, 소통하는 의회를 위해 도민과의 소통 채널을 더욱 넓혀가겠다며, 의장 한 사람이 아닌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도의회의 얼굴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매체 활용으로 홍보 기능 확대, 도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세미나 공청회 토론회를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황 의원은 김제시청 공무원 20년 재직 후 의정활동에 뜻을 두고 김제시의원 3선을 거쳐 11대 후반기 도의회 부의장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했으며, 이번 12대 도의회 의장에 출마하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의장선거에 임한다고 말했다.

의원으로서 가장 어려운 결단인 “남들이 박수칠 때 떠나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번 12대 의원을 마지막으로 한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하며, 39명 의원들의 조력자가 되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하며 최연장자다운 의연한 모습으로 기자 회견을 마쳤다.

한편, 이번 도의장 선거는 문승우 의원과 박용근 의원 그리고 황 의원  등 세 후보의 팽팽한 접전으로 어느 선거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