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는 지난 27일 스타센터 온누리홀 및 하림미션홀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 초청 특별 강연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8일 전주대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하토야마 전 총리는 본교 학생들을 위한 특강과 토론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한·일 대학생들 간의 교류를 위해 공익재단법인 유아이 관계자와 일본 대학생들도 동행했다. 

1부에서는 '나에게 우애란' 주제로 우애 사상이 한·중·일 삼국 관계에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서구의 사상과는 달리 동양의 화(和) 사상은 주변인, 주변국과의 화합을 중요시한다”며“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 협력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것도 우애 사상에 기반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 토론에서는 전주대 재학생들과 방문한 일본 학생들이 함께 조를 이뤄 환경문제에 대해 양국 대학생들의 생각과 실태 등을 일본어로 토론을 벌이고, 조별 토론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진배 총장은 “소중한 시간을 내 우리 대학에 방문해 준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에게 감사드린다"며 "특강을 통해 학문적 호기심을 고취하고, 새로운 시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학생들과의 토론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고민해 보는 등 우리 학생들에게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일본 93대 총리를 지냈으며,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지속적인 사죄를 촉구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