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브랜드공연이 오는 24일 막을 올린다.

2024년 마당창극은 전라감영, 전라관찰사, 선자청, 전주8경 등 지역 소재를 활용한 지역 연계성을 강화했고, 또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공연기회를 확대하는 등 관람편의를 개선했다. 

올해 열세 번째 무대를 맞아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 공연은 16일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백옥선 대표이사를 비롯해 공연을 이끄는 오진욱 연출과 주연배우 네 명이 자리했다. 올해 첫 주연으로 발탁된 박현영(전라감사 역), 한단영(계월 역), 작년 주연으로 열연한 정민영(전라감사 역), 그리고 이효인(계월 역)이 "그동한 행복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공연을 선보일 것을 생각하니 설렌다"며, 공연의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간 마당창극에서 앙상블 역할을 이어오다 올해 처음 주연 배우로 발탁된 이효인 씨는 9살부터 판소리를 시작해 어린이 예술단에서 무용, 가야금 병창, 사물놀이 등을 배우며 꿈을 키워왔다. 그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소리와 한층 성장한 연기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전주한벽문화관(관장 김철민)에 따르면 10월 12일까지 열리는 마당창극은 작년 초연 작품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를 다시 한번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작년 초연작에 각색(오진욱), 극본(정선옥)과 음악(홍정의), 안무(배승현)를 더 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고, 관객들과 호흡을 함께 하기 위해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전주시가 주최하고 (재)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공연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토요일 공연에서 금요일 공연 10회차를 더해 총 30회 관람할 수 있다. 이는 금요일에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마당창극을 선보여 체류형 관광 상품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라관찰사, 전주 8경, 선자청 등 전주만의 이야기와 소재를 활용한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는 전체 관람가로 진행되며, 10월 12일까지 인터파크와 티켓링크, 네이버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입장료는 전석 15,000원이며, 전북특별자치도민과 전주시민은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전주시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이용한 관광객에게도 할인 혜택을 적용, 한옥마을 인근 상권을 활성화고자 했다.

 

(재)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는 “전주의 소재에 우리 소리와 춤, 해학적인 요소를 잘 버무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고자 노력했다”며“전주만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담은 전주브랜드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야간 상설공연을 통해 전주가 스치는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jjcf.or.kr) 또는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http://www.jt.or.kr)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0-700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