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벽문화관(관장 김철민)이 2024년 우수작품시리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5월 첫 포문을 여는 주인공은 첼리스트 홍진호다. 홍진호는 JTBC <슈퍼밴드>에서 우승하면서, 클래식은 물론 밴드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피아니스트 최문석과 함께 전설적인 탱고 음악가 카를로스 가르델, 아스토르 피아졸라 작품들과 그의 자작곡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6월엔 2021년 쇼팽 국제 콩쿠르의 유일한 한국인 파이널리스트이자 2022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롱 티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공동 1위에 오른 피아니스트 이혁이 함께 한다. 이혁은 짙은 감성이 느껴지는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1, 2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7월엔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무대에 오른다. 알람브라 콩쿠르를 포함해 총 아홉 번의 콩쿠르를 우승한 박규희는 권위 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세계적인 아티스트다. 

8월 무대는 2023년 우수작품시리즈 무대를 뜨겁게 달군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함께 한다. 작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의 무대였던 만큼, 올해 더욱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시리즈의 후반부로 접어드는 9월에는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이 전주로 찾아온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상민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김두민 김민지 교수, 중앙대학교 주연선 교수와 첼리스트 강미사 김소연 심준호 양지욱 이상은 임재성 장우리 장혜리 등 국내 대표 첼리스트 12명 편성으로 공연이 펼쳐진다. 

10월, 가을과 어울리는 금관악기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호르니스트 김홍박이 피아니스트 박가영과 함께 중후하지만 아름다운 음색이 돋보이는 호른의 매력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11월엔 고음악계 최고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임선혜를 만나볼 수 있다. 투명하고 서정적인 음색과 변화무쌍하고 당찬 연기력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임선혜는 이번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문재원과 함께 원숙한 표현력과 다채로움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마지막으로 클래식과 재즈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브랜든콰르텟이 장식한다.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드러머 조한샘, 베이시스트 김종호, 피아니스트 최문석 조합으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에선 연말 시즌에 어울리는 클래식과 재즈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2022년부터 우수한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지역 문화거점기관 역할을 탄탄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무대를 올려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주시민, 공연 재관람자,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경로우대 및 학생 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jjcf.or.kr), 전주한벽문화관(jt.or.kr) 누리집이나 전화(063-280-7040)로 확인할 수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