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이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등 우수정책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서거석 교육감과 김광수 교육감은 3일 제주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양 기관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는 학력 신장과 IB 프로그램, 인성 교육, 진로·진학교육 등 주요 정책을 공유하면서,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혁신 정책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정책기획·조정 △자율학교 운영 △IB 프로그램 △인성교육 등 6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제주형 자율학교와 IB 프로그램에 관심이 집중됐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교육재단인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IBO)가 개발한 초·중등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서 탈피해 탐구하고 토론하는 서·논술형 과정 중심의 교육을 지향한다.

IB 프로그램은 2019년 제주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이 IBO와 IB 한국어화를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하며 후보학교 승인을 받은 이후 전국으로 확대됐다.

이후 전북교육청도 최근 IBO와 IB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하는 등 IB 프로그램 운영·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아이들의 미래와 진정한 교육자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모시고 주요 교육 정책을 공유하면서 혁신 정책을 발굴하는 기회를 갖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함께 힘을 모아 지방교육 발전을 이루고, 이를 동력으로 교육이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교육청과 제주교육청 간 상호 협력과 교육 정책 교류는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양 기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협력과 공유는 우리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4일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표선고등학교를 찾아 IB 프로그램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