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해외 현지에서 전주한지를 활용한 수묵화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전주한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전당에 따르면 전주한지의 복원 등 원형 발굴에 집중하며 국내시장에 머물렀던 전년도와 달리 올해는 품질 고도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전주한지를 해외로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지난 1~2일 두 차례에 걸쳐 태국에 위치한 대학(Rajamangala University of Technology Rangsit Feculty of Fine Art)에서 전주한지를 활용한 수묵화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3~28일까지 6일간 대학 내 미술관(FAG art Gallery in Rajamangala University)에서 워크숍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국제수묵비엔날레의 국제수묵레지던시 후속 프로그램으로, 태국 학생들에게 수묵화라는 영역을 통해 전주한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향후 작품 활동에 소재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에 전당은 워크숍을 위해 수묵화 작업에 적합한 전주한지를 제공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학생 및 작가들은 “전주한지의 소재 특성과 우수성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며 "이를 통해 예술 세계의 깊이를 더 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도영 원장은 “이번 수묵화 워크숍은 세계의 다양한 작가들에게 전주한지를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시작”이라며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 기획 등 산업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