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14~15일 이틀간 책을 귀로 듣는 동네책방 릴레이 오디오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오디오북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오디오북을 발간한 작가들 가운데 6인이 참여해 전주 동네책방에서 소규모로 진행된다. 행사는 14일 서점 카프카에서 시작해 15일에는 서점 물결서사에서 마무리된다.  

첫날 참여 작가로는 오디오북 ‘날아라 자전거’의 저자 김근혜 작가, 소설 ‘코카브’로 자음과 모음 장편소설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소설 ‘그럴 수만 있다면’을 오디오북으로 발간한 김소윤 소설가, 전주 지역 글 모임 ‘글 쓰는 사람들’에서 활동하며 올해 오디오북으로 시집 ‘레몬 씨를 구성하는 레몬에는’을 선보이게 된 김주현 시인 등 총 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어 15일 행사에는 소설 ‘못’으로 등단하여 카프카를 운영하는 책방지기이자 오디오북 ‘오동나무 서랍’의 저자 강성훈 소설가, 스릴러 장편소설 ‘가족이데아’을 집필하고 소설 ‘이오타 언니에 관한 거짓말’을 오디오북으로 발간한 저자 장해림 소설가, 재단의 오디오북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발행한 오디오북으로 ‘제9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들꽃상여’ 저자 최기우 작가가 참여해 오디오북을 매개로 한 독서의 즐거움을 전파할 계획이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디오북 청취 및 낭독의 자리, 작가와의 대화 등으로 구성, 이틀간 책방 한쪽에는 참여 작가 6인의 다른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작가 홍보부스를 마련하는 등 행사에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전주문화재단의 오디오북 제작지원 사업은 전국 최초 추진하는 것으로, 문학작품과 미디어를 융합해 새로운 독서문화를 선도하고 지역작가의 작품을 알리기 위함이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함께 문학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작가와 함께 오디오북 독자들과 독서 문화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문예진흥팀(063-211-927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