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민들에게 예술,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와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증진하고자 힘써 온 복합문화공간 전주영화제작소에서는 이달 ‘2023 무료대관공모전시’ 선정 전시를 선보인다.

올해 마지막 전시로 조형작가 소진영 작가의 개인전 ‘피어나다’가 12일부터 30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소진영 작가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교 미술학과 조소미술학 학사, 전주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한지문화산업학과 예술학 석사, 군산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학과 현대미술전공 조형예술학 박사를 거쳐 현재 지고지순(가치in오브제) 대표, (사)대한민국전통명장협회 대한민국 전통한지공예 명장을 지니고 있다.

개인전 및 초대전 10회와 그룹전 40여회의 베테랑 작가이다.

이번 전시 ‘피어나다’ 를 준비한 소진영 작가는 “피어남(에너지)를 주제로 해, 미적 감각으로 획득되는 상징으로 꽃이란 자연 이미지를 한지와 빛과 색채를 융합해 포현했다”고 밝혔다. 작가는 관객들에게 “우리 일상에서의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수단들을 환기하고, 표현 영역의 확장과 작품에 복합적인 의미를 부여해, 해석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전시 의도를 전했다.

본 전시는 전통 문화 자원인 한지를 소재로 했다.

한지는 한국적 정서를 내포하면서 한지 문화 속에서 살아온 우리에게는 더욱 친숙한 재료라 할 수 있다.

전통 재료인 한지의 독특한 느낌은 자연적 정서가 담긴 이미지와 피어남을 주제로 한 에너지를 잘 나타내주는 소재이며, 새로운 표현 기법을 통한 독특한 질감의 표현으로 한국 고유의 차별화된 소재 영역의 확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단, 매주 월요일 휴관)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