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은 10일 오후 3시 김순영 수필가의 작품을 살피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고문학인세미나는 지난해부터 한 명의 문학인을 선정해 후배 문학인들이 작가의 작품을 나눠 읽고 그 느낌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미고 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주목한 김순영 수필가는 정읍 출신으로 전주에서 오래 생활하며 글을 썼다. 1961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와 삼남일보 신춘문예 등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1960·70년대 신석정·김해강·신근 등과 문단활동을 했다. 특히 전북문인협회·전북여류문학회 창립에 이바지하는 등 폭넓은 문학 활동으로 전라북도 문학사의 지평을 넓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순영 수필가의 절친한 동료이자 후배 문학인인 김용옥 시인이 ‘내가 사랑한 수필가 김순영’을 주제로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최기우 극작가가 ‘수필가 김순영의 삶과 문학’을 말한다. 

또한, 김근혜·김영주·이경옥 동화작가, 이진숙 수필가, 최아현·황지호 소설가가 작가의 수필집을 읽고 쓴 서평을 발표하며 소감을 나눈다. 

이와 함께 최명희 연구도 수필에 집중했다. 문학박사 김미영 씨와 최기우 극작가가 수필을 통해 고향의 훈훈했던 인정과 풍경, 일상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전한 최명희의 수필 세계를 들려준다. 이번 세미나의 좌장은 문학평론가 문신(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씨가 맡는다. 

최명희문학관 최기우 관장은 “작고 문학인을 다시 생각하는 이 시간은 문학인 스스로 서로를 보듬고 다독이는 소중한 여정”이라면서 “세미나를 통해 전라북도의 자랑스런 문학 자산인 김순영·최명희 작가와 그의 작품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