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벽문화관(관장 김철민)은 지역 시각예술 작가들의 창작 활동 여건을 개선하고자 올해 신규사업으로 ‘전시공간 지원사업’을 마련, 공모를 통해 최종 2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2팀은 구경아 작가를 포함한 총 10인의 작가로 구성된 단체전과, 조민지 작가의 개인전이다. 

먼저 만나 볼 전시는 지난 10월 28일 오픈한‘전북의 미술가들’ 전으로 오는 11월 21일까지 열린다. 전국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북 작가 10인의 면면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총 22 작품을 전시된다. 

이어 열리는 ‘표류하는 기억들’ 전은 조민지 작가의 개인전으로, 11월 30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이는 ‘인간의 존재’와 ‘시간성’이라는 키워드로 바라본 작가의 서사가 담긴 전시로, 일상의 익숙함 속에서 멀어지기나 자연히 잊힌 것들에 대한 존재를 일깨움으로써 관람자의 시선을 확장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김철민 관장은 “한벽전시실이 작년 10월 개관하고, 공간에 대한 대외 인지도와 사용자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전개했는데, 최근 들어 지역 예술가와 단체들의 사용 문의가 늘고 있어 기쁘다”며 “정기대관 또한 작가들이 선호하는 기간을 우선 배정하고, 자체 기획 전시는 비수기에 치루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지역 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지역 작가들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에 관한 사항은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콘텐츠사업팀(063-280-7046)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