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국외 입주작가 결과보고 전시인 '의도되었던, 우연이었던(Chance+Certainty)'展을 12월 3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국내·외 예술가를 대상으로 창작작업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기반으로 예술교류 활동을 증진하고자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2023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국외 입주작가인 알란 에글린튼(Alan Eglinton/영국)과 괵첸 딜레키 아자이(Gokcen Dilek Acay/튀르키예)는 8월 입주 후, 3개월 간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에서 창작 작업에 전념했다.

'의도되었던, 우연이었던(Chance+Certainty)'는 국외 입주작가 2인이 2023년 8월 주로 활동하던 지역에서 벗어나 ‘한국, 전주, 팔복동, 팔복예술공장’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마주한 후 낯선 장소에서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관계를 쌓아가며, 자신을 느끼고 다듬는 사유의 시간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 낸 작품이다.

영국 출신 시각예술가 알란 에글린튼은 전주 팔복동 지역을 사진으로 탐험하는 'PN5'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손쉽게 간과할 수 있는 평범한 모습을 섬세하게 포착하면서, 동시에 이 산업 지역의 광범위한 경치와 일상의 소박한 물건들을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또 튀르키예 출신 괵첸 딜레키 아자이는 섬유와 자수, 비디오, 설치 등 다양한 형태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연극, 무용,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업하며, 물체들을 그들의 원래 기능에서 해방시켜 새로운 형태와 의미를 부여한다. 이러한 변형과 역설적인 구조를 통해 대체적인 의미를 가진 허구의 이미지를 창조한다. 

재단 창작기획팀 나유미 팀장은 “국외 입주작가 결과보고전은 지난 8월에 입주한 2인의 국외 입주작가가 3개월 간 팔복예술공장에서 활동한 과정을 엮어 낸 전시로, 작가의 의도와 우연이 만들어 낸 시간으로 쌓인 단서와 겹겹이 쌓인 흔적을 찾아가며 작가와 작품 속 새로운 관계를 마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