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수의대 안동춘 교수가 동초제 수궁가와 관련된 책을 펴내 화제다.

이에 따르면 안 교수는 판소리를 직접 수련하면서 특히, 동물을 주 소재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수궁가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그 중 동초 김연수 명창이 만든 동초제 수궁가는 사설이 가장 길고 논리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리로, 안 교수는 이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알기 쉬운 동초체 수궁가'를 저술했다.

이 책은 판소리 수궁가에 담긴 어려운 한자어와 사설의 배경 설명을 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정확한 해설을 담아 풀어낸 수궁가 의역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공자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였다.

특히 판소리에 등장하는 중국 역사와 지리를 이해하도록 역사 연표와 지도를 첨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안 교수는 “교양적인 지식과 일반 생활한자까지 풍부하게 담아낸 이 의역본을 읽음으로써, 일반 대중들이 판소리에 쉽게 다가서고, 일반교양 상식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동춘 교수는 고창군 출생으로 현재 전북대 수의과대학에서 학생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