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우수 외국인 유학생 5천 명을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적극 돕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국 대사들도 뜻을 모았다.

실제,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위해 전북대가 구성한 글로컬대학 위원회에 샤픽 하샤디(Chafik Rachadi) 주한 모로코왕국 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페루 대사와 르완다 대사, 베트남 후에대학 총장, 대만 중흥대학 총장 등이 글로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북대는 국제캠퍼스(센터)를 구축하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활용하는 한편, 전북도와 연계한 특화교육과 차별화 된 정주여건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르면 우선, 온라인 국제캠퍼스(센터)에서 1년, 전북대에 3년을 수학하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국제캠퍼스(센터)’와 해외 주요 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국제캠퍼스(센터) 구축, 그리고 현재 전북대가 주도하는 아시아대학교육연합체(AUEA)의 확대를 통한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선 것이다.

또한 학칙 개정을 통한 외국인 유학생 편입제도 도입과, 해외 유수 대학과의 공동 교육 과정 운영, 복수학위 국가의 다양화 등을 모색해 2028년까지 5천 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외국인 초청 단기 문화체험 교환학생 프로그램인 ‘필링코리아’의 참여대학을 더욱 늘리고, 새만금의 해양레저나 남원, 무주, 진안 등의 생태자원과 연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하는 노력도 펴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북대는 이들이 실제로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지역 특화형 유학생 지역산업 현장실습 및 인턴제 도입과 외국인 유학생 창업 지원센터 등을 통해 유학생들이 전북지역에서 공부하고, 지역 특화형 산업계에서 종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유학생 가족 기숙사를 확대해 지역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의 주거 환경 안정까지 지원한다. 또 유학생 비자 관련 규제 혁신, 장학금 확대, 재정능력 지원, 지산업과 연계한 진로-취업 지원 등을 위해 RISE 체계에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유학생 유치단계 및 학업과정에서 지역 내 기업수요와의 연계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졸업후에도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유학생 5천명을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에서 정착해 생활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우수한 유학생들이 전북지역에서 공부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해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북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