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문화재단(총재 이석)에서는 2023년 제10회 황실공예대전의 황실문화재단 신품상으로 이현숙작가의 화성능행도 중 '황성성묘전배도'를 선정했다. 

이번 제11회 대전은 작년에 황실회화분야에만 한정해 실시하다가 황실섬유공예부문에 확대해 실시했다. 올해 작품 분야는 황실회화부문에서 어진, 기록화, 장식화, 의궤도설, 길상의 민화, 한국화 등과 황실섬유공예부문에서는 장식, 복식, 염색, 침선, 매듭, 자수, 섬유채색 등이다. 

황실공예대전 운영위원회에서는 지난 1월 31일에 정기총회를 갖고 3월 6일에는 황실미술 개념 탐색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으며, 온어프라인으로 2차에 걸친 자문위원회의, 5차에 걸친 운영위원회의, 10차에 걸친 실무위원회의를 거쳐 조율하여 왔다. 그리고 5차에 걸친 전시메일 홍보, 1회에 걸친 아트허브 홍보, 또한 2차에 걸친 미술협회 각 지회에 공문 등으로 협조를 받았다.

박두봉(대구민화협회장)심사위원장을 중심으로 지난 10일에 6명의 분야별 심사위원들이 작품의 예술성, 기교성 및 완성도를 평가하고, 지난 9월 9일에 3인 심사위원의 1차 적합성평가 결과와 합하여 총합적 결과로 수상작을 선정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기하였다.

심사결과 신품(대)상에 이현숙작가의 ‘황성성묘전배도’를, 묘품(최우수)상에 황인경작가의 ‘모시직령’을, 능품(우수)상에 김자윤작가의 ‘책가도’를 선정했다.

다음 일품상으로 5인을 선정했는데 전북도지사상에 문민정작가의 ‘임인진연’을, 전북도의회의장상에  서나경작가의 ‘덕은공주 원삼’을, 교육감상에 신선화 작가의 ‘길상도’를, 전주시장상에 이상림작가의 ‘혼례를 치르던 날’을, 전주시의회의장상에 정춘식작가의 ‘의친왕’을 각각 선정했다.

황실문화재단 특별상에는 권예원, 박혜숙, 방인아, 박향순, 윤순남, 이선화, 이영원, 이정현, 하진희, 한송이 작가와 같이 10명이 선정되었다. 그리고 이외에 입선작으로 21명이 선정됐다.

박두봉심사위원장은 “이번 황실공예대전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를 한다면 전반적으로 참여 출품작의 양은 기대보다는 미흡하지만, 예년에 비해 황실스럽고 황실문화에 어울리는 작품들이 많아진 것은 큰 수확”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번 수상작들은 오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기린미술관 제1관에서 전시된다. 그리고 제2관에서는 작년에 황실공예대전 신품상을 받은 정혜진 작가 초대전을 갖는데 8점이 전시된다. 

그동안 황실공예대전은 황실문화재단이 독립적이지만 임시조직으로 운영하여 왔으나 이제는 운영위원회를 상설화해 황실 문화의 뿌리를 찾고 더 나아가 황실 문화 발전을 이루어 중국이나 일본과는 다른 특성있고 독자적인 문화로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