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주관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 기획사업 '2023 전주예술난장'이 오는 7~9일 3일 간 전주한옥마을, 전라감영, 풍남문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에 따르면 '전주예술난장'은 국내?외 총 54팀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8개 구역에서 마술, 마임, 서커스, 인형극, 음악, 댄스, 공중 퍼포먼스, 대형 퍼펫 카니발 등 거리예술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기획부터 실행까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특히 주제공연은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제1구역인 전라감영 서편부지 메인 무대에서 운영되며,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예술가의 협연과 퍼포먼스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이는 대형 퍼펫 카니발을 시작으로 공중 퍼포먼스, 시민 참여형 체험 공연, 그리고 야간까지 이어지는 지역 뮤지션들의 난장 콘서트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흥(興)과 혼(魂)의 난장, 흥얼! 흥얼!’은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의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각국의 문화사절단이 문화의 다양성과 동질성을 알리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는 꽃을 피워낸다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한중일 거리예술 페스티벌은 7~9일까지 3일간 풍남문 광장과 경기전 광장, 태조로를 아우르는 2구역부터 8구역까지 총 7개 스팟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마임, 마술, 인형극, 행위 예술, 서커스 등 다양한 분야의 거리공연으로 기획됐으며, 관객 체류형 축제로 많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상상과 영감의 공간 ‘퍼펫 카니발’은 인형이 주는 정서적 발달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어른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충분히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여유로운 환경을 제공,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자 했다.

또한 축제가 벌어지는 거리에 대형 왕 인형과 퍼포먼스, 그리고 브라스 밴드로 구성된 퍼레이드로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전주의 정통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9일은 한벽문화관 공연장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한,중,일 거리예술의 좌표설정’이라는 주제로 거리예술 포럼을 열어, 전주예술난장 행사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임경택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국내 거리예술 전문가인 최준호 한예종 연극학과 교수, 윤종연 안산거리축제 총감독, 이재원 궁중문화축전 총감독, 김종석 용인대 연극학과 교수 등을 초청해 거리예술 축제의 가치 확산과 개념 정립 및 방향을 설정하고, 전주형 축제 모델 개발을 모색하는데 목표를 뒀다.

전주예술난장의 총괄 프로듀서인 (재)전주문화재단 서용선 사무국장은 “이번 전주예술난장을 통해 전주형 축제 개발과 거리예술축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국내외 기획자와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교류의 장을 통해 전주의 예술가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진출하는 아트마켓으로의 기능을 하고자 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예술을 경험하는 <난장>을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과 세부 일정은 재단 홈페이지, 블로그 및 전주예술난장 SNS(@2023jjartnanjan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전주예술난장 사무국(063-212-8809)으로 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