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규 전북도 자치경찰위원장은 26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치안 환경 조성’을 위한 ‘전북 자치경찰 범죄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발생한 전주 삼천 산책로 성범죄 사건, 수도권 흉기 난동 사건 등 연이은 강력범죄에 따른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추진했으며,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 확대 △도민 참여치안 활성화 △시·군 치안 협업 강화 등 전라북도자치경찰위원회(이하 자경위), 도경찰청, 시·군,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선제적 범죄예방대책을 담고 있다.

먼저, 자경위는 시·군과 함께 산책로 등 범죄 취약지에 대한 비상벨 설치 등 ‘안심 산책로 조성사업’과 ‘이동형 폐쇄회로티브이(CCTV) 운영 사업’ 등 2개 사업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며, 시·군과 3년간 폐쇄회로티브이(CCTV) 5,400대 확충 계획에 따라 2024년 1단계인 1,800개소 증설을 위해 예산 확보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역별 범죄 위험도 등을 분석해 도민이 원하는 지역 맞춤형 사업으로 ‘도민 중심,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등 5개 사업도 함께 추진해 도민의 체감 안전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자경위는 (가칭)’자치경찰 도민안전순찰대’를 신설해 기존 읍·면·동 중심의 자율방범대와 차별화된 시·군 중심의 순찰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도민안전순찰대는 읍·면·동 자율방범대원 중 참여자를 모집해 관할 경찰서와 연계해 지역 이슈 범죄 대응 순찰 및 야간 산책로 집중순찰 등 광역단위 치안 보조역할을 담당하며 내년 상반기 3개 시·군 대상 시범실시를 위해 실무협의 등 제반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자경위는 9월 14일 현행 광역단위 자치경찰제의 시·군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시·군 자치경찰사무 담당부서를 지정했다.

이에, 내년도 계획된 ‘폐쇄회로티브이(CCTV) 안내표지판 112 신고위치 표기’ 등 4개 범죄예방 시·군 매칭사업이 한층 더 유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시·군의 자치경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경위는 삼천 천변 사건 재발 방지 및 모방범죄 예방을 위해 전주시와 보안등, 폐쇄회로티브이(CCTV) 등 방범시설 확충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8월 31일과 9월 8일 두 차례 개최했으며, 9월 1일부터 전북경찰청과 범죄예방강화구역 15개소, 여성안심귀갓길 130개소 등에 대한 정밀 방범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5일에는 전북경찰청으로부터 이상동기범죄예방 관련 추진사항을 보고 받고 자치경찰제 취지에 맞는 전북만의 특색 있는 예방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특히, 행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자율방범대 활동 지원 앱’이 연내 구축되면 자율방범대도 지금보다 한층 더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형규 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범죄예방 종합대책의 핵심은 자경위 등 모든 범죄예방 주체가 함께 하는 선제적 예방을 통해 도민 생활안전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이번 대책으로 도민의 일상이 더 안전하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추진하는 대책의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미비한 점을 보완해 변화하는 치안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