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에서는 ‘광한청허부, 달나라궁전으로 초대’라는 주제로 가을밤의 정취를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2023 남원 문화재 야행’을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야행은 광한루원, 요천 광장 일원에서 펼쳐지며,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 기간과 함께 열리는 올해 행사는 밤에 즐길 수 있는 여덟 가지의 주제(8夜)로, 30가지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8夜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으로, 먼저 ▲야경(夜景)으로 별빛 쏟아지는 광한루 달빛 풍경과 요천광장의 낙화놀이 ▲야로(夜路)는 보물찾기, 옥황상제 길놀이 퍼레이드 등이 제공된다. 

▲야사(夜史)에서는 광한루원 창건 당시 이야기를 관객소통형 상황극으로 체험하며 밤에 듣는 문화재 이야기가 펼쳐지며, ▲야화(夜畵)를 통해 낭만정원 광한루와 함께한 멋진 순간들을 공유할 수 있고 ▲야설(夜說)은 남원시립농악단의 농악 공연으로 관객들을 태평성대 달나라 궁전으로 초대하며, ▲야시(夜市)에서는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이 예촌광장에서 펼쳐져 달빛 쉼터가 될 예정이다. 

또한 ▲야식(夜食)은 월궁주막으로 요천광장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야숙(夜宿)을 통해서는 은하수 아래 한옥에서의 하룻밤 묵어 보며 남원 문화재야행의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2023 남원문화재 야행 홈페이지(namwonnight.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남원문화재 야행은 광한루원의 밤을 거닐며 남원만의 특별한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