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늬 사진작가의 두번째 개인전 '사소한 기억의 편린들'이 20일까지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 2층에서 열린다. 

'사소한 기억의 편린들' 전시는 우리 주변의 풍경, 사물의 극히 작은 일부분을 관찰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여름밤 공원 조명, 바람개비, 오락실 사탕, 현수막 등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만한 사소하고 익숙한 풍경을 담았다. 

김 작가는 "빛과 색감에 주목하며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면을 보여주고자 했다. 바람개비를 촬영한 사진 '날개'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회화적인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다. 본래의 형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담아내 사진의 재미를 느꼈던 작품이다."라고 작업 소회를 밝혔다. 

8년 전 필름카메라를 처음 접하며 사진을 시작한 김 작가는 2022년 11월 (재)전북문화관광재단 최초전시프로젝트에 선정돼 전북예술회관 둔벙 전시장에서 전주 구도심 풍경 28점을 선보인 바 있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