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와 일본 히오키시(시장 나가야마 요시타카)가 지난 30일 도자 문화 상생발전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일본 히오키시는 사쓰마 도자기의 발상지라는 깊은 인연이 있는 곳으로, 남원시에 따르면 가고시마 현에서 시작한 ‘사쓰마 도자기’는 남원의 도예 기술을 바탕으로 424년간의 일본 문화를 접목시켜 탄생한 일본 3대 도맥 중 하나이자 세계적인 도자기 브랜드다.

이에 남원시와 히오키시는 ‘사쓰마 도자기의 발상지’라는 깊은 인연을 토대로, 지난 1998년부터 ‘사쓰마 도자기 400년제’를 계기로 그간 다양한 문화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은 양 시의 이러한 우호적 관계 토대 위에 양 도시의 도자기 문화의 가치 향상과 계승 발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에 양 도시는 향후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관계 확대 △도자 문화의 활발한 교류 활동과 우호 증진 △국립도자전시관 유치 협력 등을 전개하여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430여년의 유서 깊은 도자 문화를 기반으로 국립 도자전시관 건립 계획을 공유하고, 국립도자전시관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한·일 도자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돈독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은 “양 도시가 이제 문화적 교류를 넘어서 양국의 도자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상생발전의 길을 걷기 바란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도자문화 교류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상호 교류를 바탕으로 양 도시의 도자문화 상생발전을 도모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도자전시관은 남원시 민선 8기 핵심공약 사업인 함파우 아트밸리 내에 건립 예정으로, 심수관家의 도자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향후 세계적인 도예가의 도자 작품, 특별 전시관, 상설전시관, 수장고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