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다음 달부터 학생들에게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에 보급된다.

먼저, 올해 885억9,000만 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교사에게는 웨일북 1만8,200여 대를, 또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에게는 노트북 4만8,800여 대 등 모두 6만7,000여 대를 보급한다.

이후 6년 동안의 하자보수 비용이 포함됐다. 전담 콜센터 운영, 기기 A/S, 기기 파손 및 분실 시 비용 부담 경감 방안 등 다양한 사용자 지원체계가 운영된다.

이는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탓이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스마트기기 보급률은 2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6.8%)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100% 보급된 부산과 경남은 물론이고 충북(90%), 경북(76%), 대전(74%), 강원(70.4%) 등 대부분 지역에서 50% 이상 보급됐다.

이와 함께 2025년부터 수학과 영어, 정보교과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는 것도 그 이유다.

이에 따라 올해 6만7,000여 대의 스마트기기가 보급되면 도내 보급률은 57.5%로 오르게 된다.

이어 내년에 초4~고3까지 모든 학생에 스마트기기가 보급되면 디지털을 활용한 수업이 활발해지면서, 더불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4월 조달청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의 공개입찰 계약을 의뢰한 전북교육청은 최근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체결했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스마트기기 보급은 열악한 에듀테크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AI 디지털 교과서 수업을 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계획한 대로 내년까지 스마트기기를 차질없이 보급해 우리 아이들을 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