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장진아)은‘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20개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체험 프로그램 '전주, 특별한 순간'을 대회 기간 동안 영어와 한국어로 교차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한 룩셈부르크 등 20개국 1,280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잼버리 기간 중 2~10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한 8일간 매일 오전(80명)과 오후(80명) 두 차례에 걸쳐 각국의 대원들이 다양한 박물관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맞춰 개막한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아주 특별한 만남, 그림으로 그리다'와 연계해 진행된다. 이 행사는 이건희 기증품을 포함한 모두 31건 83점의 우리 옛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다. 대원들은 체험에 앞서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전시에 출품된 채용신의 '평생도' 중 한 장면, 친한 벗들과 함께 그린 '합작도' 속 대나무 등이 그려진 부채를 직접 색칠하며 한국인의 희노애락이 녹아든 인생 스토리 및 한국인의 생활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본관 상설전시관에서는 한국문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재)한국전통문화전당과 협업해 한복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원들은 선비의 복장과 치마저고리 등 전통 한복을 입고 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둘러보며 한국의 역사문화를 배워보고, 한복 관련 활동지와 선비 문화 활동지를 체험하는 등 체계적으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박물관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청소년기에 소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