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제8대 원장에 남서울대 실용음악학과 김중현(49) 교수가 지난 25일 취임했다.

신임 김 원장은 “판소리의 본고장인 남원에서 민속악의 전승과 창작을 통해 모든 세대가 향유할 수 있는 명품 국악을 만들어 국민들과 지역에 흥과 활력을 불어넣고, 민속악을 중심으로 전통예술의 보존뿐 아니라 창조적 계승·발전과 현대화를 적극 모색하고, 모든 세대 나아가 세계와의 접점을 꾸준히 확장함으로써 국악 대중화·세계화의 선도기관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남원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도시로서, 국악 공연의 관광 상품화와 브랜드화로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김 원장은 1996년 제1회 KBS대학국악제 대상 수상(작곡)으로 문화예술계의 주목을 받은 이후, 국악이론 연구, 지휘, 공연기획, 전통예술 정책 개발 등 현장과 이론 분야를 넘나들며 국악 진흥에 기여해 왔으며, 무엇보다 국악 대중화를 선봉에 서서 이끌어 왔다. 

또한 문화예술교육과 전통예술 발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제도화하고 안착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