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학교 패션산업과는 스웨덴 FROVITFORS 종이박물관의 초대로 오는 9월 30일까지 한지한복 15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들은 전시를 마친 후 박물관에 기증 소장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스웨덴에서 한지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우복 작가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작가에 따르면 먼저, 사신도의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을 동서남북에 배치했다. 또 일월오악도는 왕을 상징해 북쪽의 중앙에 배치하고, 십장생도는 장수의 의미로 원삼에 시문(문양을 새김)함으로써 왕비를 상징해 왕의 곁에 배치했다. 끝으로 백색의 먹으로 터치한 한복은 흑백으로 구성해 선명한 기개와 절개 그리고 애민정신을 갖는 조선선비를 표상하고, 왕의 전면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전시 기획을 담당한 전양배 교수는 “전통 한복에 민화를 접목시키고자 했다"며 "조선 건국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조선사상을 의상 뿐만 아니라 전시 구성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 작품은 LINC 3.0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와 지역작가들의 참여했다. 

이지현 학과장은 “앞으로도 종이 박물관과의 지속적인 문화 및 인적 교류를 통해 양국의 종이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작품제작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아낌없는 후원으로 창작 역량이 향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