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이룸 개관 5주년 기념콘서트 신박듀오 리사이틀이 오는 24일 오후 5시에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문화공간이룸에서 열린다. 

2018년 6월 23일 개관한 문화공간이룸은 지역민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자 설립자인 이사장 또한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하며 이름을 '이룸'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지난 5년 동안 문화공간이룸에서 지역민들을 위한 많은 공연들을 기획하고 제작했다. 2018년도 러시아 울리브쉐바 민족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3대 기타리스트 중 한명인 에듀와르도 페르난데스 초청공연, 독일 슈투트가르트 현악 사중주단의 기획공연 등 전주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수준높은 기획공연을 올렸다. 

또한 지역민 및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족들이 꾸며가는 '패밀리락(樂) 콘서트', 일반인들의 무대위에서의 버킷리스트를 이루어드리는 '이룸오픈데이 버킷리스트', 일반인과 전문 연주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문화와 썸타는 이룸터 등의 기획공연과 청년들을 위한 'NOW청년PROJECT', 사회배려층을 위한 장애음악인들의 '열정콘서트'를 진행해왔으며 지역의 예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을 원로-중견-신인 편으로 나누어 심도있게 집중 조명해보는 '전북9인9색'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서로 다른 예술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위에서 펼치는 인문학 에세이인 ‘무대위의 인문학 에세이’ 등 그 외 수많은 공연들을 기획하고 지역민들과 예술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턱 높지 않은 열린 공연장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문화공간이룸의 개관 5주년을 맞이하며 개관 1주년 기념 콘서트 때에는 연세대 피아노과 유영욱 교수가 연주를 하였고, 이번 5주년 기념 콘서트에는 국내에서는 물론 유럽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신박듀오가 무대를 꾸민다.

 

신박듀오인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은 국내외 주요 페스티벌 등에 러브콜을 받고있는 인기 피아노 듀오 연주자이다. 

2015년 이탈리아 이스키아 섬에서 열린 국제 피아노 듀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피아노 듀오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5년 9월, 피아노 듀오 콩쿠르로서 세계 최고권위의 독일 ARD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 2016년 12월 동양인 피아노 듀오로서는 최초로 제4회 모나코 국제 피아노 듀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17년 체코에서 열린 제20회 슈베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2위 없는 1위로 우승과 더불어 슈베르트 최고해석상인 특별상까지 수상하며 현지 언론을 놀라게 했다. 

한국인 최초로 독일 로스톡 국립음악대학에서 피아노 듀오과정 석사와 박사 졸업, 세계 최초의 피아노듀오 교수로 임명된 독일의 세계적인 피아노 듀오 슈텐츨 형제로 부터 사사 받았다.

프리드리히 굴다, 외르크 데무스와 함께 빈의 삼총사로도 유명한 Paul-Badura Skoda(파울-바두라 스코다)에게도 사사를 받은 신박듀오는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 메나헴 프레슬러(Menahem Pressler), Anne Queffelec(안느 퀘펠렉)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로부터 마스터클래스를 사사 받으며 앙상블의 수준을 세계 정상의수준으로 올렸다.

작년 7월 문화공간이룸에서 전주에서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신박듀오는 올해 관객들의 많은 앵콜 요청으로 문화공간이룸의 개관 5주년 기념연주를 하게 되었다. 

이번 문화공간이룸 개관 5주년을 기념할 프로그램 들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어미 거위’모음곡(Suite ‘Ma mere l’oye’), Gabriel Faure(가브리엘 포레) 네 개의 손을 위한 모음곡,‘돌리’Op.56,(Suite ‘Dolly’ for Piano, 4 hands, Op.56), 카미유 생상스(C. Saint-Saens) 죽음의 무도 (4핸즈 편곡 버전) Danse macabre (Arr. For Piano 4 hands),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 네 개의 손을 위한 12 개의 소품 (‘Jeux d'enfants’, 12 pieces for Piano, 4 hands, Op.22)을 연주한다.

현역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공연장을 운영한다는 일이 녹록치 않았을 이윤정 이사장은 “지역민들의 사랑으로, 예술인분들의 협력으로 코로나 시국에도 잘 버티며 지금까지 이렇게 해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인정받는 공연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술인들을 비롯한 지역민들과 문화공간이룸을 성원해주시는 많은분들 덕분에 좋은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공연을 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화공간이룸은 지역민들과 지역 예술인분들이 꿈을 이루어가며 좋은 공연들을 많이 기획하고 제작하여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에 더욱 힘쓰고 문화가 있는 공간, 문화가 있는 삶”을 선물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문화공간이룸 개관 5주년 기념 콘서트 맞이하여 이 기쁨을 지역민들과 예술인들과 함께 나누며 모든 분들이 신박듀오의 콘서트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감상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