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북문화관광재단의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단체인 ‘디자인 에보’가 '2023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사업'에 선정, 국비 9,45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디자인 에보’가 창작공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 추진한 ‘2022 고택아트페어 & 재즈페스타’를 통해 지역 미술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중앙 공모사업에 도전하게 됐다.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사업'은 작가들의 미술품 판로개척을 위해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10개 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디자인 에보’가 뽑혔다. 이에 오는 9월 완주군 소양고택을 무대로 ‘고택아트페스타 Gotaek Art Festa(이하 GAF)’를 추진할 예정이다.

‘디자인 에보’는 2018년 전북 최초의 도시 재생형 미디어아트 전문 레지던시인‘에보 미디어 레지던시’를 오픈해 지역 아티스트의 창작활동 지원 및 미디어아트 분야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GAF는 멋스러운 고택을 걸으며 작품을 통해 예술가와 소통하는 지역 축제이자 미술장터로, 도내뿐 아니라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전북의 대표적 문화콘텐츠인 고택이 예술 도구이자 축제자원으로 활용돼 전북을 넘어 K-콘텐츠로 재평가된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디자인 에보’의 김현정 대표는 “GAF의 목적은 분명하다. 서울 및 수도권에 편중된 미술작품 판매시장을 지역으로 분산하고, 작가가 대중과 작품으로 직접 소통하며 경제적 소득을 창출하는 경험적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전라북도 미술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밝혔다.

재단 이경윤 대표는“지원사업을 통한 다양한 시도들이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및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AF는 오는 9월 7~11일까지 완주군 소양고택에서 만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디자인에보(070-4245-7196, www.designevogroup.com)에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