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 언급을 두고 “이런 잘못을 한국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의 로이터 회견이 큰 불안을 야기했다”며 “국정은 정교하고, 외교는 더 정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구나 지금의 국제 정세는 한국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그것을 책임지는 것이 정부”라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 네 가지 지정학적 숙명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동맹국가의 숙명을 중시한다”고 했다.

이어 “동맹은 소중하지만 그것이 전부일 수는 없다”며 “다른 요구도 수용하면서 동맹의 길을 가야 한다.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더했다.

이 전 대표는 “한국은 분단국가라 평화가 절대로 필요하다”며 “평화가 깨지면 모든 게 무의미해진다”고 말했다.

또 한미 동맹을 언급하고 “동맹으로서 신뢰를 유지하고, 공유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동맹은 상호 인정과 존중을 전제로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은 반도국가”라며 “인접한 대륙국가 중국, 러시아와도 건설적 관계를 유지해야지 적대적으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통상국가”라며 “세계 200개국과 무역으로 먹고 살고 어느 나라와도 잘 지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네 가지 숙명적 요구를 모두 이행해야 한다”며 “어느 하나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