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이 아침식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천원의 아침밥’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 사업은 총동창회에서 1만 2천여 명의 학생에게 혜택을 줬던 아침식사 지원사업에 정부 지원이 더해져 확대·연장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3일 자정부터 앱(잇츠미)을 통해 천원의 아침밥 식권이 판매됐는데, 시작 19분 만에 매진됐다. 

특히 이 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양오봉 총장과 정영택 총동창회장은 이날 직접 학생들과 아침을 함께먹으며 격려했다.

이날 아침밥상에 나온 첫 메뉴는 버섯영양밥과 콩나물국, 떡갈비조림, 치킨샐러드, 누룽지 등이었다. 

한편‘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것으로, 아침식사 습관화와 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학이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전북대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124일 동안 매일 아침 1,000원에 조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 끼 당 4,500원 기준으로 학생 1,000원, 정부 1,000원, 대학 2,500원을 지원한다. 

전북대는 총동창회와 발전지원재단, 생활협동조합 등과의 협업을 통해 현재 하루 100명인 수혜 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이날 학생들과 함께한 양오봉 총장은 “학생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실천을 위해 '천원의 아침밥'을 추진했는데, 이번 사업 선정으로 우리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택 총동창회장은 “몇 년 전부터 후배들에게 아침을 먹이고 싶다는 부모 마음을 가진 선배 동문들이 마음을 모아 이 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이렇게 확대돼 기쁘다”며“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동창회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천원의 아침식사를 한 양수정 학생(회계학 4년)은 “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소식을 접하고 왔는데 메뉴도 훌륭했다”며 “금전적으로 부담이 많은 학생들이 부담없이 아침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은성 기자